비타민씨의 효능
저는 비타민씨를 정말 애용하는데요, 대표적인 효능으로 암의 예방, 항산화 효과, 또 최근 관심을 끌고 있는 고용량 비타민 요법이 있죠. 이번에는 그 외에 비타민씨의 잘 알려지지 않은 효과에 대해 몇 가지 알아보아요. 특히, 비타민씨의 메가요법이 소개된 후 의학계 및 영양학계에서는 비타민씨에 대해 더욱 많은 연구들이 활발하게 이루어져 왔으며 최근 들어 이 연구의 결과들이 많이 발표되고 있는 중이죠.
먼저. 체중 감량 효과가 있답니다. 가장 현대인의 관심을 끌만한 대표적 연구는 고용량 비타민씨 요법의 체중 감량 효과에 대한 결과겠죠. 고려대 서형주 교수팀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고용량 비타민C 요법으로 별도의 식이운동 요법 없이 체중 감량을 얻을 수 있으며, 이런 효과는 특히 키토산과 같은 식이 섬유질과 함께 섭취 할 경우 효과가 1.5배까지 향상될 수 있다고 해요. 이 연구 결과에 따르면 비타민C만 섭취한 집단은 평균 0.9 kg의 감량 효과를 보였고, 키토산을 단독 복용한 집단은 2.6 kg의 체중 감량을 보인데 비해, 비타민 C와 키토산을 동시 복용한 경우에는 감량 체중이 4.1 kg 에 달해 그 효과가 1.5배까지 배가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해요. 이 경우, 비타민씨의 용량은 2 g 정도로 보통의 시중 제품 (500~1,000mg)의 2-4회분에 해당하는 양이니 메가비타민 요법 양에 비하면 부담 되는 아주 많은 양은 아니므로 실제적 도움이 될 수 있겠죠?
또한, 중금속 배출 효과가 있답니다. 환경오염에 따른 식품을 통한 중금속 섭취 또한 근래의 중요 걱정거리 중 하나죠. 고신대 최 종순 교수팀은 연구를 통해 비타민 고용량 요법으로 우리 몸에서의 수은 배출을 촉진할 수 있다고 밝혔죠. 위의 연구팀은 수은이 정상범위 1.5ppm 을 초과한 57명을 대상으로 비타민C를 하루 2g씩 2회를 3개월간 경구 섭취했을 경우, 비타민C를 섭취하지 않은 대조군과 비교해 평균 3.6 배에 해당하는 0.383 ppm 의 체내 수은 농도 감소 효과를 얻을 수 있었다고 밝혔답니다. 그 밖에 납의 흡수를 억제한다는 연구 결과도 있었다고 해요.
셋째로, 피로 회복의 효과가 있어요. 사실 비타민 C 의 피로회복 효과는 일반인에게도 어느 정도 알려진 효능이긴 하지만 그를 통해 운동지속 능력도 향상된다는 연구 결과를 얻었다고 삼육대 정재훈 교수팀이 밝혔죠. 즉, 물과 이온 음료, 비타민 음료의 운동지속능력을 측정한 결과, 물은 약 31분, 이온 음료는 약 33분의 운동 지속 시간 효과를 보인데 반해, 비타민 음료로는 약 34 분 정도, 물보다 약 10 % 향상된 운동지속 능력 효과를 얻었다 해요. 그 외에 알려진 비타민 C 의 효과로는, 알코올 제거 속도를 높이고 간 세포 손상을 감소시키는 역할, 살충제나 의약품 등에 대한 해독 작용으로 세포 손상을 방지해 주는 효과, 그리고 식물성 식품으로 섭취한 철분의 흡수 능력을 증대시켜 철 결핍성 빈혈을 방지하는 역할을 하죠.
이런 몇 가지 연구 결과를 토대로 비타민 연구 회장인 관동대 염창환 교수는 ‘ 비타민 C는 생명을 유지하는데 있어 필수적인 존재’ 라며 이는 ‘산화스트레스 수치가 암환자와 암 병력이 있는 사람, 일반 인의 순으로 높게 나타나는데, 비타민씨가 대표적인 항산화제이므로 이를 섭취하는 것이 암을 예 방하는데 도움이 된다는 사실을 뒷받침하는 것’ 이라고 주장했어요. 그러면서 ‘세간에 비타민 섭취로 인한 부작용이나 비타민의 효능 자체를 부정하는 연구들이 문제가 되기도 했었지만, 비타민씨는 지나치게 많이 먹지 않는 한, 몸에 큰 부작용을 주지 않는 비교적 안전한 영양소이므로 신경 써서 일상 생활 속에서 섭취해 주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결론지었어요.
그렇다면 비타민 결핍시에 나타나는 증상들은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우선 초기 증상으로는 식욕감퇴, 불면증, 졸음, 신경과민, 막연한 불안, 약물의 대사 감소, 병에 대한 저항력 약화 등이 나타나죠. 다음 단계가 되면, 잇몸 출혈 및 기타 출혈이 잘 생기며 상처가 잘 아물 지 않고 피부에 비늘 모양의 조각이 생기고 이것이 더욱 심해지면 비타민씨를 이야기할 때 소개한 괴혈병까지 진행되어 결국 사망에까지 이를 수 있게 된답니다. 요즘 같은 영양과다의 시대에 설마 비타민씨가 부족한 사람이 있을까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철저한 체중 조절식과 편식, 종교적 금식을 하는 사람들, 만성적으로 알코올을 섭취하는 사람들의 경우 얼마든지 비타민 결핍이 생길 수 있죠. 특히, 심한 음주는 위장과 장의 비타민 흡수를 방해하기 때문에 음식을 통한 여러 가지 비타민 부족 현상을 더 심화시킬 수 있어요. 여러 가지로 지나친 음주는 우리 몸에 도움보다는 해가 더 많은 현대인의 영양 및 건강 관리의 최대 적 중 하나라 볼 수 있죠. 담배 또한 술과 더불어 현대인의 건강 관리에 있어 최대 유해 물질 중 하나라 아니할 수 없는데, 이는 비타민 관리에 있어서도 역시 마찬가지로, 담배 한 개비 당 소모되는 비타민 C의 양이 약 25 mg 정도라 알려져 있기 때문에 꼭 줄여야 겠죠! 본인의 건강을 위해 금연이 최우선이겠지만 결코 가벼운 결단으로 이룰 수 없는, 쉽지 않은 일이니 차선책으로 흡연 후 비타민씨 섭취를 권장한답니다.
비타민씨 과다 섭취
비타민C를 마치 과자처럼 마구 집어먹던 시절은 이미 지나갔죠. 영국의 한 보고에 의하면 건강에 도움이 된다고 알고있는 비타민을 과다 섭취함으로써 오히려 그 반대효과를 초래할 수도 있다고 보고했어요. 과량의 비타민C 섭취는 몸 속에서 세포파괴를 방지하는 항산화효과를 높여주나 그와는 정반대의 영향을 가져올 수도 있겠죠. 즉, 질병과 싸우는 백혈구의 DNA를 손상시킬 수 있다는 거에요.
30명의 성인(남성 14명, 여성 16명)에게 하루 500㎎의 비타민C 정제를 6주간 투여하고, 이후 6주간은 플라시보(僞藥)를 투여한 후 각각 DNA 내의 산화성 손상을 나타내는 두 종류의 단백질을 비교하였는데, 그 결과 비타민C를 복용하고 있었던 6주간 동안은 플라시보를 복용하고 있었던 6주간보다 산화성 손상을 나타내는 8-Oxoadenine의 수치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해요. 과학자들은 하루 500㎎ 이하의 비타민 복용은 항산화효과가 주된 역할이나 500㎎을 초과할 경우에는 그 반대 현상이 나타나 산화효과가 더 강해질 수도 있다고 경고하고 있죠. 비타민C의 복용효과에 대한 정확한 판단은 좀더 많은 연구 결과가 있어야 하지만 그 효과에 대해 중대한 의문점을 던진 것은 사실이에요. 최근에 식이요법상 권장 한도는 미국 성인들의 영양부족에 대한 경고에 효과적이라고 여겨지는 표준치에 그 근거를 두고 있으며, 질병예방과 건강유지에 대한 비타민의 역할에 그 기준치가 정해지죠. 예를 들면 심장병, 암, 백내장을 예방하고 부분적이지만 항 산화효과를 위한 방안으로 비타민을 추천하고 있다. 성인을 위한 비타민C의 하루 권장 한도는 60㎎이에요.
비타민씨에 대한 다른 의견
현재로서 권장할 수 있는 음식물 안에서의 비타민C 섭취량은 채소나 과일을 통하여 하루 200㎎ 이상을 추천하고 있으며, 정제 시의 가장 최적치는 500㎎을 초과하지 않아야 된다는 거죠. 가령 군인이나 스키 선수·마라톤 선수 등의 경우 비타민C 보충제 복용을 통해 확실히 감기를 예방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겠죠. 이 같은 내용은 지난 1970년 '비타민C와 감기'(Vitamin C and the Common Cold)라는 이름의 책이 발간된 이래 수많은 사람들이 비타민C가 감기를 예방하고 치료하는데 매우 효과적이라고 믿어왔음을 상기할 때 얼핏 고개가 갸웃거려지게 하는 대목이에요. 논문에서 더글러스 교수는 "마라톤 선수들은 비타민C 보충제 복용을 통해 가장 큰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이라면서도 "이들보다 활동량이 훨씬 적은 일반인들의 경우 동등한 수준의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되지 않는다"고 밝혔죠. 즉, 운동량이 평균적인 수준에 불과한 일반인들은 설령 비타민C 보충제를 복용했더라도 감기 증상이 지속되는 기간을 기껏해야 하루 또는 반나절 정도 단축하는 정도의 효과밖에 얻지 못하리라는 것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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